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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직격탄…세계 경제 성장률, 줄줄이 '뚝'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유지하던 IMF는 올해 1월 오미크론이 급격히 확산하자 전망치를 4.4%로 낮춰 잡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 발표된 이번 조사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0.8%포인트, 직전 조사보다 더 큰 폭으로 낮춰 잡아 3.6%로 조정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기 침체 속에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IMF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우리는 143개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GDP의 86%에 해당하는 수칩니다.]

반면 세계 각국의 물가 상승률은 큰 폭으로 높여 잡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내놨습니다.

주요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받고, 식량을 대량 수출하던 우크라이나가 전쟁 피해국이 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코로나 국면에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입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전쟁이 최근 몇 년 새 전 세계 경제를 강타했던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 영향은 원자재 시장, 국제 무역망, 그리고 세계 금융에 마치 지진파처럼 광범위하게 퍼져 나갈 겁니다.]

경기는 침체되는데 인플레이션은 심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에서는 최악의 상황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침체 된 경기를 살리려면 돈을 풀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또 물가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IMF는 한국도 경제성장 전망은 하향조정되고 물가 상승 전망은 올라갔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전쟁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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