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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공세 위해 용병까지 증파…우크라 현지 상황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대한 총 공세를 앞두고 병력을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대 6만 명의 병력에 외국 용병들까지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선이 특파원, 우크라이나 돈바스 상황이 점점 급박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에 대한 총공세를 앞두고 병력을 계속 증파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에 투입한 전술 대대 수가 2개 더 늘어나 총 78개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2만 명의 외국 용병을 이 지역에 투입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용병 기업 소속 부대원들에다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소집된 전투원들로 전해졌습니다.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 남부 마리우폴의 상황은 더 급박합니다.

[세르게이 볼리나/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 소령 : 우리는 아마도 마지막 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곳엔 군인뿐만 아니라 이 전쟁의 희생양이 되는 민간인들도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좋지 않은데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했다고요.

<기자>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전투기와 그 부품을 지원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느 나라가 지원했는지, 또 지원된 항공기 규모와 기종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은 초고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장갑차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미사일을 17발까지 발사할 수 있는 스토머 장갑차로 전해졌습니다.

미국도 며칠 내에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배로 15분이면 우크라이나를 오갈 수 있는 루마니아 이삭체아라는 곳인데요, 피란민들을 태운 배가 하루 평균 5편에서 7편씩 오가고 있습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다뉴브강 건너편 우크라이나 국경을 건너 피란민 50여 명이 탄 배가 들어옵니다.

모포에 싸인 갓난아기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쉼터로 이동합니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안드레이 씨는 노부모, 아내와 함께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안드레이/미콜라이우 피란민 :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가족과 함께 루마니아로 건너왔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세질 거라는 불안감에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타티아나/오데사 피란민 : 아직 제가 사는 곳까지 폭격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피란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에 자국의 요구를 담은 협상안을 전달했으며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조승호,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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