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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구속…"전국 돌며 도피 행각"

<앵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구속됐습니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검사가 이례적으로 저희와 인터뷰를 했는데 두 사람이 넉 달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피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지법은 어젯(19일)밤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의 남편 윤 모 씨가 지난 2019년 6월 가평의 한 계곡에서 숨진 뒤 2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은해, 조현수는 수영을 못하는 윤 씨가 안전장비 없이 다이빙하도록 시킨 뒤 구조 요청을 묵살하는 수법으로 살해한 혐의, 또 살해된 윤 씨의 사망 보험금 8억 원을 타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 이 씨 등이 경기 용인 낚시터와 강원 양양의 펜션에서 윤 씨를 숨지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했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진 질문에 따로 답변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이은해·조현수 : (계획적 살인 인정하시나요?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

수사를 지휘한 인천지검 조재빈 1차장검사는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나흘 전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에서 검거될 때까지 넉 달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피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재빈/인천지검 1차장검사 : 부산도 가고 서산도 가고 뭐 김해도 가고 하면서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계속 추적했죠. 그들은 계속해서 도망을 다녔고….]

검찰은 도피 행각에 도움을 준 조력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팀까지 꾸리고 수사 인력도 충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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