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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다닌 로펌서 딸 스펙 의혹…"인턴 아닌 체험활동"

<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근무하는 법무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스펙을 쌓은 걸로 알려졌는데 이 후보자 측은 인턴은 사실이 아니며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견학한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측은 딸 이 모 씨가 지난 2009년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SBS 질의에 답했습니다.

당시 이 씨는 미국 고등학교 2학년이었으며 방학 기간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은 이 후보자가 율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한 기간과 겹칩니다.

이후 이 씨는 미국 뉴욕대 정치학과로 진학했습니다.

뉴욕대 홈페이지에는 진학에 필요한 학업계획서의 주요 평가 대상으로 '과거 경험'이 명시돼 있습니다.

[유학원 관계자 : 로스쿨 가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건 정치학과고요. 관련 분야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든지. 그거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이 높게 평가를 해줘요.]

이 후보자 측은 첫 답변 이후 추가로 인턴은 사실이 아니며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해당 법무법인을 견학한 바 있다고 해명을 바꿨습니다.

율촌 측은 13년 전의 일이라 기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또,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를 지분 6대 4, 공동명의로 11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한 해 전 이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딸은 재산 고지를 거부했고 아들의 재산은 예금 3천40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전세금 3억 8천만 원을 낀 이른바 '갭투자'였는데 이 후보자가 두 자녀에게 5억 원을 지분에 따라 증여했고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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