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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이은해 · 조현수 영장 심사, 질문엔 '침묵'

<앵커>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와 조 씨는 법정에 들어가며 '피해자와 유가족에 미안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19일) 낮 3시 반부터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은지', '살인 계획이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심사에 출석하던 두 사람은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씨와 내연남인 조 씨는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당시 이 씨의 남편이었던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사망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수영을 하지 못하는 윤 씨를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살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윤 씨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의 첫 소환 조사 뒤 도주했고, 공개수배가 내려진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이후 조사 과정에서 이 씨는 '변호인 없이는 조사받지 않겠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고, 조 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 심문이 끝나면 둘은 앞서 수감됐던 인천구치소로 돌아가 구속 여부를 기다리게 됩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늦게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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