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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대표 "북 도발 가능성 커, 안보리서 강력 대응"

<앵커>

오늘(18일)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한 뒤 2주 만에 다시 만난 것인데, 북한에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조만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한미는 핵 실험 등 북한의 향후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늘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데다 국내 정권 교체기 등이 맞물려 북한이 추가 ICBM 시험 발사나 핵 실험 등의 고강도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입니다.

양측은 추가 도발이 현실화할 경우 한미가 공조해 유엔 안보리를 통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한미는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이 핵 실험과 ICBM 발사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강행할 경우 한미는 물샐 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등에서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차기 정부 인사들과도 만나 대북 정책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데, 박 후보자는 후보자로 첫 출근길에 새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시사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후보자 :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유화 정책만으로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인 오는 25일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열병식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전차와 이동식발사차량 등의 군장비가 평양 미림비행장에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우리 군은 열병식에 최대 2만 명 이상의 병력이 동원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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