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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문 연 간송미술관…근·현대미술 걸작전까지

<앵커>

요즘 청명한 파란 하늘 아래 연둣빛 새싹이 어우러지면서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미술계에서도 이런 새로운 기운이 돋아나고 있는데요. 간송미술관이 7년 만에 문을 열었고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 걸작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간송미술관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7년 만입니다.

이번에는 특정 인물이나 장르보다는 보존처리를 마친 32점의 유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5만 원권 지폐에 그려진 신사임당의 포도와 김홍도의 낭원투도, 장승업의 송하녹선 같은 작품들입니다.

2020년과 올해 초 불거졌던 유물 매각 비판 여론에 대해 간송 측은 논란을 마무리 짓겠단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인건/간송미술관장 : 팔을 끊는 것 같은 심정으로 했던 일인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화각 간송미술관은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돼 이번 전시가 끝나면 다시 보수 정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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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주년을 맞은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는 우리 근·현대 대표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10만 개의 푸른 점들로 그리운 강산과 인연들을 표현한 김환기부터 불굴의 의지가 돋보이는 황소의 이중섭, 소박하고 푸근한 서민적 감성의 박수근, 아프리카 초원에서 슬픈 전설을 노래하는 천경자, 가로 5미터 크기의 배꽃 농원 이대원 등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안병광/서울미술관 설립자 :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중심으로 해서 일상 속에서 누구나 다 아는 작품들을 위주로 수집을 했습니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과 이우환, 박서보 등 한국 단색화 대가들까지 31명의 작품 14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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