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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한국노총 방문해 '노동계 현안'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노총을 방문해 노동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신구 권력 갈등의 불씨가 됐던 감사위원 인선 문제는 양측이 한 자리씩 나누는 것으로 절충안을 찾았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한국노총을 찾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국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없다며 한국노총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처음부터 한국노총의 친구가 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한노총의 변함없는 친구로 계속 남겠습니다.]

한국노총은 공무원·교원노조 전임자 '타임오프제' 도입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는데, 윤 당선인은 타임오프제 도입은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산업은행 이전 백지화 요구에는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윤 당선인이 지명한 한국노총 사무처장 출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윤 당선인의 '주당 120시간 근로' 발언은 '업계의 의견을 전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노동자의 건강권이나 휴식권도 균형을 지키면서 기업 경영도 제대로 할 수 있게끔 해주는 방안이 있을까,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아마 말씀을 하시지 않았나….]

이런 가운데 공석이었던 감사위원 두 자리에는 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과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이미현 연세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습니다. 

결국 감사위원 자리를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하나씩 나눠 가지는 모양새로 인사권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갈등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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