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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4년 만에 뛴 접영도 우승…한국기록에 0.03초 차

<앵커>
 
19살 '수영 천재' 황선우가 주 종목이 아닌 접영 100m에서도 국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기분 전환을 위해 4년 만에 접영에 도전한 건데, 한국 기록에 단 0.03초 뒤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때 이후 4년 만에 접영 경기에 나선 황선우는, 공식 기록도 없어 제일 끝 쪽 8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가장 빠른 0.64초의 반응속도로 뛰어든 황선우는 천재다운 기량을 뽐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영법에도 힘차게 물살을 갈라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뒤, 접영 국가대표이자 200m 한국 기록 보유자 문승우를 0.35초 차로 제치고 52초 36에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한국 기록에 단 0.03초 모자랐는데, 후반 50m 구간은 한국 기록보다 0.27초나 더 빨랐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정말 오랜만에 (접영 종목) 뛰어봤는데 좋은 기록으로 끝마무리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훈련하면서 보완해나가면 더 좋은 기록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10월, 역시 기분전환 차 출전했던 개인혼영에서 박태환의 한국기록까지 경신했던 황선우는 당분간 주 종목인 자유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오는 6월 세계 선수권에서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메달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관왕을 노리는데, 자유형 200m는 올해 세계 랭킹 1위, 100m는 세계 랭킹 2위로 페이스가 좋습니다.

황선우는 다음 주 호주 멜버른으로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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