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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검사서 장관 후보자로…한동훈 "'검수완박' 저지"

<앵커>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전면 폐지를 강행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검수완박' 법안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후보자는 3년 차 검사이던 2003년 SK 분식회계 수사 과정에서 대선 자금을 차에 실어 전달했다는 이른바 '차떼기' 진술을 받아내 대검 중수부에서 불법 대선 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윤 당선인의 눈에 띄었습니다. 

윤 당선인이 수사팀장을 맡았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 때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는 주임 검사로 활약하며 호흡을 맞췄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3 차장,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을 맡으며 윤 당선인을 곁에서 보좌했습니다. 

하지만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도중 정권의 눈 밖에 나 좌천을 거듭했습니다. 

이른바 '채널A 사건'에 연루돼 2년 넘게 피의자 신분으로 있다가 최근에야 무혐의 결정이 났지만,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끝내 거부해 여권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김현웅 전 장관에 이어 5년 반 만에 검찰 출신 장관 후보자가 된 한 후보자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런 법안의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후보자는 또 전임 장관 시절 수사지휘권 남용 사례가 국민에게 해악이 얼마나 큰지 실감했다며 장관에 취임해도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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