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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항모, 동해 진입했다…"최소 주말까지 훈련 · 작전"

<앵커>

미 해군의 핵추진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습니다. 주말까지 머물며 훈련과 작전을 펼칠 예정인데, 링컨 항모전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의 추가 도발 조짐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들어섰습니다.

링컨 항모전단은 1주일가량 동해상에 머물며 북한 주요 시설 정찰과 전자신호 수집 작전까지 펼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링컨 항모전단이 내일(14일)까지 우리 군 작전수역에 있다가 이후 최소 주말까지 동해 공해상에서 훈련과 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항모전단은 통상 연합해상훈련을 벌인 뒤 곧바로 떠나 왔는데 일주일 정도 머무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우리 해군 또는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연합해상훈련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항모 전단의 체류 기간이 충분한 만큼 막판에 훈련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침 어제부터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시작됐고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진 본훈련인 지휘소훈련이 이어집니다.

해당 기간 동안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 북한의 중요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한미 당국은 이를 계기로 한 무력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항모전단 압박 훈련이라는 사전경고장까지 내민 가운데,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지 한다면 수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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