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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화학무기 사용 믿을만한 정보" 학살 의혹 또 나왔다

<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화학작용제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의 민간인 추가 학살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아조우연대는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최근 드론에서 정체불명의 물질이 떨어진 뒤 피해자들이 호흡 곤란과 거동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 측이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친러 반군은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부정했는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군이 화학작용제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된 마리우폴에서는 12만 명의 주민이 고립돼 있는 가운데, 민간인 사망자만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북서부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젤린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머물렀던 모든 곳에서 부차에서와 같은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간인 학살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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