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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월 물가, 41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8.5% '급등'

<앵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여파로 우리 환율이 오르고 주식시장도 흔들리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물가 상승의 원인인 기름값을 잡기 위해 판매를 금지했던 고에탄올 함유 휘발유 거래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름값은 지난달 11일 갤런당 평균 4.33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이슨 에머슨 :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면서 기름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가격을 크게 올리면서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써야 합니다.]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8.5%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지난달 상승 폭 7.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3월 에너지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나 올랐습니다.

미국 정부는 고에탄올 함유 휘발유 거래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고에탄올 함유 휘발유가 미 전역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사용 승인할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 에너지 공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고에탄올 함유 휘발유는 더울 때 사용하면 스모그를 악화한다는 이유로 여름철 판매가 금지돼왔습니다.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오는 5월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과감한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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