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락 해경 헬기 인양…내일 순직 대원들 합동 영결식

<앵커>

타이완 해역으로 선박 구조 작업에 나섰던 해경 헬기가 추락한 지 사흘 만에 바닷속에서 헬기 동체를 인양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순직한 대원들의 합동영결식은 내일(12일) 엄수됩니다.

홍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마라도 남서쪽 370km 해역, 잠수부의 수중 탐지 장치에 헬기 동체가 포착됩니다.

수심 57m 아래에 가라앉았던 해경 헬기가 크레인에 이끌려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8일, 타이완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 1호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추락한 지 사흘 만입니다.

인양 헬기는 추락 충격으로 동체와 꼬리 부분이 분리됐고 조종석 부분이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동체에 달려 있던 블랙박스도 함께 수거됐습니다.

헬기 꼬리 부분은 사고 해역에 파도가 높아 이번에 인양되지 못했지만 침몰 지점은 파악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인양된 헬기 동체를 내일 부산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 본격적인 사고 원인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하루 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이규문 부산경찰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분향소를 찾았고, 전국 각지에서 온 동료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최명식/고 정두환 경감 동료 : (정두환 경감이) 군 생활하면서 교관으로 근무를 했거든요. 성실하게 근무를 하고 비행도 잘한 동기였는데 갑자기 이런 사고를 당하게 돼서 황망하고….]

해경 헬기 추락 사고 순직한 대원들 합동 장례식

순직한 대원들의 합동 영결식은 내일 오전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해양경찰청장으로 엄수됩니다.

해경은 영결식을 마친 뒤 대원들의 시신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해양경찰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