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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산불 진화율 75%…"쓰레기 태우다 불티 튀어"

<앵커>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양구 산불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예린 기자, 건조하고 바람도 강해서 진화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불길을 얼마나 잡은 건가요?

<기자>

산림당국은 오늘(11일) 하루 헬기 29대와 진화 장비 900여 대, 인력 1,7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율은 75%로 높아졌지만, 주불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현재는 진화 인력과 장비만 남아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주불 진화가 늦어진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오전에는 나무가 타면서 발생하는 짙은 연무로 헬기 투입이 차질을 빚었고 오후에는 메마른 날씨 속에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또 난항을 겪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도 759ha로 늘었지만 다행히 주택과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11일) 밤 주불 진화를 목표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4km 정도 남은 화선, 즉 불의 띠를 잡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앵커>

봄철 산불이 참 무서운데, 이번 산불도 사람 실수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양구 산불은 한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티가 튀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요, 현재 신병이 확보돼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최근 8일간 발생한 산불은 78건으로 올 들어 발생한 산불 399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4월에 산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산불의 60%가 입산자 실화나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 사람의 실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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