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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개전 후 서방 지도자 첫 회담…'돌파구' 기대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습니다. 오늘(11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이 회담이 평화협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인데, 프란치스코 교황도 부활절을 앞두고 평화 협상을 위한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찾은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전쟁이 중단돼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

[카를 네함머/오스트리아 총리 (그제) : 전쟁이 멈출 수 있도록 유럽 연합은 러시아를 향한 제재 수준을 점차 높여나갈 것입니다.]

네함머 총리는 오늘은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 나섭니다.

개전 이후 서방 지도자가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건 처음입니다.

회담에 앞서 네함머 총리는 SNS를 통해 인도주의 통로와 휴전, 전쟁 범죄에 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 시신 650구가 나온 데 이어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폭격으로 1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때문에 중립국 지위를 바탕으로 가교 역할에 나선 네함머 총리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런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도 부활절을 앞두고 양국에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재무장하고 전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휴전이 아닙니다. 진정한 협상을 통해 평화를 이루기 위한 휴전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남부 마리우폴과 동부 하르키우 등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면서 민간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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