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총장직 연연하지 않을 것"…검수완박 놓고 작심 발언

<앵커>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되면 직무를 수행할 의미가 없다면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죠.

한소희 기자, 오전부터 전국지검장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아직도 안 끝났습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 시작한 전국지검장 회의는 아직도 7시간 넘게 진행 중인데, 지금은 회의가 거의 마무리돼 최종 입장문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처리가 강행되면 총장직에도 연연하지 않겠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만약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내일(12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총장의 공개 작심 발언으로 회의가 시작된 겁니다.

회의를 마치는 대로 김후곤 대구지검장과 예세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기자실에서 정리된 회의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인데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대응과 어떻게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할지에 대한 논의 내용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집단 의사표시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박 장관은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검찰총장부터, 법무부 검찰국 검사들까지 수사권 박탈에 공개 대응하는 걸 보며 왜 좋은 수사, 공정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목소리 내고 대응하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김오수 총장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