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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산불 이틀째…"오늘 중 주불 진화 목표"

<앵커>

강원도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헬기와 인력이 대거 투입돼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산림 당국은 오늘(11일) 안에 주불을 진화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산림과 소방 등 진화 헬기 30대가 동원된 헬기 진화 작업은 짙은 연무로 오전 한때 중단됐다가 정오쯤 재개됐습니다.

물을 뜰 수 있는 취수원인 파로호가 산불 현장과 3~4km 정도로 가까워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도 특수진화대원을 비롯해 1천6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현장을 네 구역으로 나눠서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바람이 초속 5~6m 정도로 비교적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어젯밤 16km 정도로 넓게 펼쳐져 있던 화선, 즉 불의 띠도 지금은 5.8km까지 줄어든 거로 파악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속도라면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는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바람이 그렇게 아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일몰 전까지 남아 있는 화선을 모두 제압하는 것이 목표가 되겠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산불로 621ha가 산불 영향 구역에 포함된 거로 잠정 추산됐습니다.

어제 낮 경북 군위군에서 난 산불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낮 1시 반 기준으로 일대 산림 235ha 정도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불 진압을 위해 헬기 37대와 600명 넘는 진화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산불이 난 지역은 암석이 많은 데다 이틀째 이어진 강풍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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