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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까지 매캐한 연기"…양구 주민들이 보내온 영상

<앵커>

강원도 양구 화재는 민가 인근까지 번지면서 밤새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급박한 현장을 시청자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제보 영상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시꺼먼 연기가 순식간에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산 바로 앞에는 대형 마트와 크고 작은 상점들이 보입니다.

어제(10일) 낮에 시작된 강원도 양구면 산불은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밤사이 민가와 도로 주변까지 빠른 속도로 내려왔습니다.

[이은진/제보자 : 저희가 오는 길에 계속해서 불길이 계속 보이는 거예요. 산 하나 끝나면 또 보이고, 또 보이고, 계속 보여서.]

차를 타고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시민들은 무서운 기세로 번지는 산불 탓에 위협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은진/제보자 : 저희 아이도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그 아이가 너무 무서워 할 정도로 불이 바로 앞에서 난 것처럼….]

달리는 차 옆으로 보이는 산불, 금방이라도 도로를 덮칠 것처럼 이글댑니다.

[김윤진/제보자 : 완전히 (도로) 바로 옆 근처까지 불이 있어서 금방 내려올 것처럼 돼 있어서 불도 엄청 가까이서 보이고…]

양구 시내로 들어와서도 한동안 매캐한 연기와 냄새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김윤진/제보자 : 가로등 밑에서 뿌옇게 보일 정도로 심하게 났었던 것 같아요. 도로에서 창문 열면, 냄새가 나고 그랬어요.]

일부 마을에는 민가 쪽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들은 혹시라도 밤새 불길이 덮쳐올까,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어제 낮에 발생한 경북 군위군 산불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와, 계속 번진다, 저거 불.]

산불 피해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시청자 제보는 카카오톡과 메일 등을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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