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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학살 전문' 총사령관 임명…교황은 휴전 제안

<앵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집단학살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새로 임명한 사령관으로 잔인한 공격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리석은 전쟁이라며 부활전 기간 만이라도 휴전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도시들마다 러시아군의 학살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키이우 서쪽에 있는 마카리우 시 당국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132명을 집단학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네딕토바/우크라이나 검찰총장 : (키이우 주변) 마카리우, 보로댠스카, 부차, 호스토멜, 이르핀에서 시신 650구를 발견했습니다. 그 중 40구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새로 임명된 러시아군의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이 민간인들에게 더 잔인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민간지역을 무차별 폭격하는 방식으로 반군 진압을 도왔던 전력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난 주간을 맞아 열린 미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리석은 전쟁이라며 부활절 기간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재무장과 전투 재개를 위한 휴전이 아닌, 무기를 내려놓고 부활절 휴전에 들어갑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유럽 전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서방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13km에 이르는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포착됐다며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가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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