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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 · 영덕서도 밤샘 진화…전국 산불 37건

<앵커>

강원도 양구 이외에도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북 군위와 영덕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지난 밤새 진화 작업을 펼쳤습니다.

이 소식은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 부근에서 불길이 일고 강한 바람을 타고 연기가 소용돌이치며 치솟습니다.

어제(10일) 낮 1시 10분쯤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옥녀봉 해발 526미터 지점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현장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어 근처 7부 능선까지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6대와 산불특수진화대원 200여 명을 투입했지만 강한 바람과 험준한 지형 탓에 낮 동안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밤사이엔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 방지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현재까지 이 산불로 산림 51헥타르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산불 현장과 민가가 멀리 떨어져 있어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림당국은 헬기를 재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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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50분쯤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항 근처 야산에 산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은 전문진화대 등 인력 280여 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고, 2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지난 주말 경기, 강원, 경북 지역 등 전국에서 3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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