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이르면 25일 코로나 '감염병 등급 1급→2급'

<앵커>

어제(7일) 신규 확진자는 20만 5천 명 수준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3주 뒤에는 하루 확진이 10만 명 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 속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 감염병 등급 조정을 늦지 않게 결론 내겠다"고 밝혔는데, 저희가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비한 정부의 3단계 준비방안을 입수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한성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병상 운영방안'입니다.

정부가 잠정 결정한 감염병 등급 조정일은 다음 달 2일입니다.

코로나19가 가장 높은 1급에서 결핵, 수두와 같은 2급 감염병으로 바뀌면 입원 절차와 치료비 부담 등에서 큰 변화가 생깁니다.

정부는 이에 맞춰 등급 조정 '전'과 '후' 그리고 '안정화 이후'까지 3단계로 나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등급 조정 전인 1단계로, 이달 내 병상 가동률이 낮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수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코로나19 병상을 감축하고, 이로 인한 여유 자원을 일반 진료 등 더 중요한 부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달 2등급이 되면 2단계가 시행되는데, 치료비 부분이 크게 바뀝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병상의 치료비는 지금처럼 무료지만, 산소치료 수준인 중등증 병상 환자는 치료비를 내야 합니다.

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이 사라집니다.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입원 명령을 내려 음압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6월 이후 3단계에서는 격리치료 병상 수를 더욱 줄일 계획입니다.

하루 5~10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예상되지만, 격리치료 병상 수는 22만 4천 명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4천100개 이상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위중증과 사망자 추이가 안정적일 경우, 감염병 등급 조정을 한 주 앞당겨 오는 25일 시작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심수현·서승현)

▶ 넘치는 백신…도입 취소하고 미루고
▶ 3년 만에 열리는 여의도 벚꽃길…방역당국 '긴장'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