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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시련 딛고 '펄펄'…"희망이 되고 싶어요"

<앵커>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는 지난 겨울 방출의 시련을 겪은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는데요. SSG 노경은과 두산 임창민 등 베테랑들이 새 팀에서 희망을 쏘아 올렸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롯데에서 7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무너지며 37살의 나이에 방출 통보를 받은 노경은은 은퇴할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SSG의 입단 테스트를 거쳐 다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겨울 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건강과 구위를 되찾았습니다.

지난해보다 시속 3km 이상 빨라진 직구를 구사하며 시범경기 삼진 1위에 오르더니, 어제(3일) NC전에 팀의 2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노경은/SSG 투수 : 몸이 아프거나 부상이 있으면 저도 은퇴에 대한 생각을 좀 했을 텐데, 그러기에는 몸 상태가 너무 좋았고요. 나이를 먹어도 건재하다라는 그런 희망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롯데를 떠나 SSG에서 새 기회를 잡은 노경은과는 반대로, SSG에서 방출돼 롯데에 둥지를 튼 박승욱도 개막전 신데렐라가 됐습니다.

이학주의 부상 공백을 틈타 주전 유격수 겸 1번 타자 자리를 꿰차더니, 개막전 결승 2루타 등 맹타와 안정된 수비로 롯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왕년의 NC 마무리였던 37살 임창민은 방출된 뒤 두산의 '믿을맨'으로 변신했습니다.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해 무실점 호투로 홀드 2개를 따내며 대활약을 예고했습니다. 

방출의 시련을 딛고 일어선 베테랑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내일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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