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로나 격리 우선 5일로 단축 검토…'투트랙 격리' 시행

<앵커>

정부가 현재 일주일인 코로나 확진자 격리 기간을 닷새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코로나 증세가 나타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격리 기간 줄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 등을 고려해 현재 일주일인 확진자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증상 발현 1, 2일 전과 발현 뒤 2, 3일 사이, 대부분 닷새 내 전파가 이뤄진다는 점을 근거로 '격리 기간 5일'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성인 5일, 어린이, 청소년은 3일만 격리하고, 프랑스도 PCR 음성이 나오면 5일 만에도 격리가 해제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도 5일 격리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맞춰 코로나19를 1급에서 2급 감염병으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경우 마스크 등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아예 격리를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격리 의무를 유지하는 '투 트랙'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확진 뒤에도 증상 발현 시점이 환자마다 다르고, 격리 뒤 전파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격리 해제자 : (확진 뒤 무증상이었는데) 4일째 정도부터 아프더니 코가 막히기 시작하면서 콧물 나고 마른기침 나오고… 조금씩 더 안 좋아지고 있어요.]

[강태욱/상쾌한이비인후과 대표원장 : 격리 기간이 끝날 때쯤에 증상이 악화되시는 분도 있고요. (격리 기간이) 적절하게 적용되는지는 확신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에서도 격리 5일째 환자의 31%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격리 해제 후 추가로 5일간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CG : 심수현)

▶ 새 변이에 '촉각'…"이중 정점 대신 유행 장기화 가능성"
▶ 41일 만 '최소 확진'…"위중증 · 사망 다음 주 안에 정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