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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례 대란' 사과…저온 안치실 19년 만 재가동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최근 화장장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지자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화장 시설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2003년 이후 가동을 멈췄던 저온 안치실도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전국적인 화장장 대란 속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 건데, 장례 절차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 시설 확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빠른 시일 내에, 6개월 내지 1년 정도 내에 본격화해서 화장 용량 증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할 생각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특별대책을 세우고 자정까지 화장 시설을 운영하며 하루 230여 건의 화장을 시행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2003년 인터넷 화장 예약 시행 이후 가동하지 않았던 저온 안치실도 다시 운영됩니다.

장례 절차가 지연되는 사이 시신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상온에서 부패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우선 폐원을 앞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시설을 활용해 오늘부터 30구를 수용할 수 있는 저온 안치실을 가동하고, 화장 수요에 따라 최대 150구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시설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SNS를 통해 "최근 화장 수요 폭증으로 장례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하루빨리 모든 유가족이 원하는 날짜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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