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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수비쇼'…LG 개막 2연승

<앵커>

프로야구에서 LG가 환상적인 호수비 쇼를 펼치며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LG 수비진은 내, 외야를 가리지 않고 날아올랐습니다.

1회 좌익수 김현수가 펜스 충돌 위험에도 거침없이 달려 타구를 잡아냈고, 2회에는 수비 시프트로 좌중간에 있던 중견수 박해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전력 질주 끝에 낚아챘습니다.

3대 2, 한 점 차로 쫓기던 경기 후반에는 유격수 오지환이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7회 수비 시프트로 삼-유간에 자리해 나성범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더니 8회에는 최형우의 빗맞은 타구를 등지고 달리면서도 무서운 집중력으로 낚아채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9회 박해민이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습니다.

8, 9회 연이은 만루 위기를 호수비로 넘긴 LG는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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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김재환의 결승 솔로 홈런과 선발 최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1대 0으로 꺾고 역시 개막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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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대 0으로 뒤진 9회 초 대거 6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KT에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키움은 연장 10회 푸이그의 행운의 2루타에 이어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4대 3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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