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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실험'까지 만지작거리는 북…한미, 군사적 압박 검토

<앵커>

북한이 얼마 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데 이어서 이제는 핵 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우리와 미국이 군사적 압박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그렇게 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겠다는 포석인데, 이에 북한은 강력한 공격 수단을 더 개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머지않아 7차 핵 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정부가 그럴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오늘, 외교통일위) : 핵 실험도 앞으로 재개할 수 있다, 이런 것이 예상된다는 분위기입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그러한 동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추가 ICBM 시험 발사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4월에 가면 위성을 빙자한, 위성과 결부된, 이런 것과 관련한 행동이 추가적으로….]

이렇게 북한이 또 레드라인을 넘는 도발을 하면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훈련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와 통화에서 "북한이 어떻게 행동할지에 달렸다"며 "여러 가지 전략자산 전개 방안을 미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군의 전략폭격기와 함께 핵추진잠수함과 항공모함, F-22랩터 전투기 등도 한반도로 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B-52 폭격기와 항모 등 각종 전략자산들이 이미 배치돼 있기 때문에 한미가 결심하면 곧바로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남북미 대화 국면에 따라 2019년부터 중단됐던 "연대급 이상의 한미 연합실기동훈련의 재개도 대북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다음 달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ICBM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 등과 기념 촬영하는 자리에서 "강력한 공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배치할 것"이라고 추가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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