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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한일 관계 복원, 미래지향적 밀어붙이면 돼"

주한일본대사 접견

<앵커>

대통령과 회동에 앞서서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28일) 오전 주한일본대사를 만났습니다. 당선인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 지도자와 또 국민이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이면 잘 해결될 것이라면서 두 나라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의 만남은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아이보시 고이치/주한일본대사 : 제20대 대통령 당선에 대해서 진심으로 축하드리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통역하러 오신 두 분이 할 일이 없으시겠어.]

[아이보시 고이치/주한일본대사 : 공식적인 자리니까 제가 일본말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이렇게 하시니까 좋은데요.]

윤 당선인은 당선 하루 뒤 이뤄진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를 언급하며 "과거처럼 한일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동력으로는 양국 지도자와 국민의 힘을 들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양국 지도자와 관료, 국민이) 한일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과 미래세대 중심의 교류 확대를 통해 한일 관계를 재건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접견은 아주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일 공조에도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당선인 측은 "북한이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보시 대사도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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