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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도 속 발사 현장 공개…"핵공격 수단 더 개발"

<앵커>

북한이 그제(24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내놨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명령으로 화성-17형 ICBM을 쏘아 올렸다고 했습니다. 6천여 km 솟아올라 1천 km 가량 날아갔다며 16분 분량의 동영상도 공개했는데, 추가 도발 의지도 담겼습니다.

먼저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배경 음악과 함께 ICBM 화성 17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면에 직접 등장한 김정은 총비서가 신호를 주자, 잠시 뒤 군 관계자들이 미사일 발사 구령을 외칩니다.

이어 이동식 발사대에 실린 화성 17형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 과정을 지도한 가운데 화성 17형 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며 오전엔 발사 장면 등이 담긴 사진, 오후엔 김 총비서가 직접 등장하는 16분 분량의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발사 하루 전 내린 친필 명령에서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하여 용감히 쏘라"고 적었습니다.

특히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며 핵전쟁 억제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천명해 ICBM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핵공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그동안 쓰지 않던 표현입니다.

북한은 발사체가 정점 고도 6,258.5km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km를 날아갔고, 비행시간은 1시간 7분 32초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탄두는 목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면서, 고각 발사의 이유에 대해선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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