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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오늘 시진핑과 통화…'북 미사일' 집중 거론

<앵커>

중국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25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 첫 전화 통화를 갖습니다. 오늘 통화에선 북한의 ICBM 발사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당선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할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5년 전 탄핵이란 변수로 정권 교체기 없이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곤, 관례적으로 상대 국가 지도자가 정식 취임한 이후 첫 통화를 해 왔습니다.

윤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시 주석이 통화를 하겠다는 것은 최근 급박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통화에선 북한이 어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중국에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시 주석과 윤 당선인의 통화에 맞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 시 주석의 첫 통화를 앞두고 도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의 당혹감이 읽힙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전에 비해 비교적 짧게 언급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당사국들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국면에 착안해 대화와 협상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류샤오밍 중국측 북핵 수석대표는 조만간 러시아와 미국 등을 방문할 예정인데, 북한 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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