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러 전쟁범죄' 결론…"한 달간 민간인 977명 사망"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유엔은 한 달 동안 1천 명 가까운 민간인이 사망한 걸로 집계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여러 형태의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침공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과 미공개 첩보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 러시아가 고의로 민간인들을 겨냥했다는 겁니다.

[베스 반 샤크/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 : 러시아군이 의도적일 뿐 아니라 무차별적으로 병원과 학교, 극장 등을 공격했다는 여러가지 믿을 만한 보고들이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국제형사재판소 등을 통해 전쟁범죄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개전 한 달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81명을 포함해 민간인 977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또,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피란민이 360만 명까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침공 이후 불안해진 동유럽 지역의 안보 강화를 위해 미군 추가 배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들과 동유럽 군사력 조정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반/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벨라루스 동향 등으로 조성된 새로운 안보 현실에 부합하는 장기적인 조정 방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25일) 나토와 유럽연합,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