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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는 치료제 곧 도입된다…'라게브리오' 어떤 약?

<앵커>

위중증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라게브리오'라는 또 다른 먹는 치료제를 빠르면 이번 주에 들여옵니다. 식약처 승인이 나면, 팍스로비드를 못 쓰는 환자에게 투약할 걸로 보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부 지역에선 열흘 전부터 '팍스로비드' 구하기 어렵습니다.

[경기도 팍스로비드 조제 약국 약사 : 하루에도 열 통 정도 전화가 오는데요. 그런데 약이 없으니까 약을 못 드리는 거죠.]

일부 확진자와 가족들은 다른 지역 약국까지 찾아다닙니다.

[경기도 팍스로비드 조제 약국 약사 : 처방전을 받아놓고 약국마다 전화하시는 분도 있고요. 여기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도입된 팍스로비드는 16만 3천 명분.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재고량은 7만 6천 명분뿐입니다.

정부가 계약사항이라 공개하지 못하고 있지만, 많은 물량을 단기간 내 추가로 도입하기 쉽지 않단 분석도 나옵니다.

그래서 MSD의 또 다른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선 구매 물량 24만 2천 명분 중 10만 명분이 빠르면 이번 주 들어옵니다.

성분명이 몰누피라비르인 라게브리오는 클라드리빈 성분의 백혈병 치료제 외엔 병용금지 약물이 없습니다.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성분이 23개나 되는 팍스로비드의 대체재로 꼽힙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두 가지 약에 대해서 다 쓰일 경우에는 약에 대한 수급 상황과 또는 투여하고 있는 약물이나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의사가 판단하게 되고….]

중증이나 입원을 막는 효과는 3, 40%대로 80% 이상인 팍스로비드보다 떨어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오는 24일까지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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