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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불통 본색 드러내" vs 국민의힘 "거짓 선동"

<앵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둘러싼 갈등은 정치권으로도 옮겨 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이 한국의 트럼프라며 맹공했고, 국민의힘은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이 불통본색을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K-트럼프가 나셨다'는 말이 떠돌고, 항간에는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거짓 선동으로 발목잡기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윤한홍/인수위 청와대이전TF 팀장 (CBS 라디오) : 500억도 안 되는 이전사업을 1조를 든다고 하는데, 광우병 (사태) 생각이 나기도 하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다투는 배경엔 이전비용 문제가 가장 큽니다.

민주당은 경호처와 국방부, 산하 직할부대, 전자기파 공격 대비시설 이전 등을 고려하면 최소 1조 900억 원이 든다고 추산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호처, 국방부 이전 및 리모델링까지 이사 비용은 496억 원이면 충분하고, 합참이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전하더라도 1,200억 원만 더 있으면 된다고 반박합니다.

용산 이전에 따른 시민 피해 여부도 쟁점입니다.

민주당은 고도제한 20m, 반경 8.4km인 비행금지공역 중심축이 용산에 적용되면 근처 재개발은 올스톱되고 강남까지 방공포대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집무실 이전에 따른 추가 제한은 없으며, 비행금지공역도 반경 3.7km로 줄일 거라고 강조합니다.

양당은 오늘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용산 이전 문제를 놓고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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