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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2 · 13호 골로 '득점 2위'…또 '쉿!' 세리머니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시즌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리그 13골로 득점 2위가 됐습니다. 지난 두 경기 부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며 진가를 보여줬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에 기여했습니다.

케인이 패스를 찔러주자 위협적으로 쇄도해, 자신을 막으려던 웨스트햄 주마의 자책골을 이끌었습니다.

2분 뒤에는 넘어지면서 때린 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전반 24분 마침내 골 맛을 봤습니다.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든 뒤 최근 부진에 대한 비난 여론에 답하듯 조용하라는 손짓을 한 뒤 '찰칵' 세리머니를 이어갔습니다.

후반 43분에도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요리스 골키퍼의 긴 킥이 케인의 머리를 거쳐 수비 뒷공간에 떨어지자 시원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하며 포효했습니다.

리그 13호 골로 리버풀의 살라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고, 케인과 통산 최다 합작골은 39골로 늘렸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의 비판에 "손흥민을 빼는 건 미친 짓"이라며 감쌌던 콘테 감독은,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을 교체한 뒤 보란 듯이 뜨겁게 안아줬습니다.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 : 손흥민 같은 최고의 선수는 어려운 시기도 잘 관리합니다. 손흥민은 경기력도 뛰어나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합니다.]

3대 1로 이긴 토트넘은 리그 5위로 뛰어올랐고 손흥민은 현지 매체로부터 모처럼 최고평점과 함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매 경기 우리가 발전한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골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이란과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곧바로 귀국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류상수·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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