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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우리 기업에도 부담…장기화에 '긴장'

<앵커>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역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국제물류 불안으로 인한 수출입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수산단의 대형 정유사입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칫 확전 돼 전체의 20%에 달하는 러시아를 통한 원유 수입선이 막힐 경우 큰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유사 관계자 : 러시아 쪽으로 물류가 이동해오는데 막혀버리면 20% 정도를 중동이나 아니면 지금 한참 몸값이 올라와 있는 스팟성 물건들을 저희가 사 와야 되는데 (부담이 급증하게 됩니다.)]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지난해 말 배럴당 70달러 선이던 국제유가는 이달 초 125달러까지 70% 급등했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 물가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는 지난달 수입액이 1년 전보다 23.8%, 전남은 5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무역수지 악화는 불가피합니다.

정부도 우크라이나 피해 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해 수출입기업들에 대한 세정과 통관 등 피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동혁/광주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 피해 기업에 대해 무담보로 세금 납부기한 연장, 분할 납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환급금 신청 시 당일 환급은 물론 24시간 신속 통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는 수출입 기업은 물론, 건설과 곡물, 금융 등 경제 전반에 우크라이나발 위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위기관리를 위한 수입선 다변화와 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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