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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미사일로 타격"…러시아가 '강수' 두는 이유

<앵커>

오늘(19일)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무기 저장 시설을 파괴했다고도 했는데, 왜 이런 강수를 두는 건지 김정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러시아가 개발해 처음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공대지 미사일로 최고 속도가 마하10, 음속의 10배 정도로 사실상 지상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남서부 지역에 있는 대규모 미사일 항공기 탄약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킨잘'이 실전에서 사용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최신 미사일까지 동원한 건 지지부진한 전황을 뒤집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이미 대공방어 시스템이 무력화된 우크라이나에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발사한 건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킨잘'을 실제 발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해안 미사일 시스템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 군시설을 파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가 공중 미사일 공격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끈질긴 저항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로를 모두 봉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린 항상 평화를 원했다"면서 "이젠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시간"이라며 러시아를 향해 평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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