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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피했어도 걱정"…임시주택 기다리는 이재민들

<앵커>

울진 산불로 집이 다 타버린 이재민들은 여전히 마을회관이나 숙박시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임시주택이 하루빨리 지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비가 계속되면 공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부터 울진 체육관 등에서 생활해온 남영애 씨.

화마가 비껴갔나 싶어 이틀 전 집으로 돌아왔지만, 창고와 별채가 불에 타 농기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또 잿더미로 변한 산에서는 토사가 언제 무너질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남영애/경북 울진군 북면 신화2리 : 언덕이 불타고 나서 지금 계속 땅땅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러면서 사람이 하나 들어갈 정도로 (흙이) 자꾸 벌어지는 거야. 엊저녁에도 한 여덟 시 됐나? 땅땅하니까 겁이 나고, 나와 있어도 겁나고.]

집이 완전히 불탄 이재민 335명은 아직 호텔과 마을회관 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컨테이너형 임시주택이 제공될 예정인데, 어제(18일) 그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임시주택으로 마련된 컨테이너 내부에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처음 보시면 화장실이 눈앞에 있고, 그리고 싱크대와 냉난방기도 있습니다.

방으로 들어오시면, 짐을 놓을 수 있는 붙박이장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에게 공급될 임시주택은 대략 180여 동.

집 앞마당이나 논밭, 마을 공동부지 등에 우선 설치됩니다.

[전종협/경북 울진군 북면 신화2리 : (임시 주택이라도) 빨리 들어와서 주민들이 우리 마을이고 들어와 있으면 그게 우선 마음이 좀 편하고 안 그렇겠어요.]

울진군은 다음 달 초까지 임시주택 공급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가 계속 올 경우, 터를 닦는데 차질이 생겨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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