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부동산 정책을 누가 설계할지 윤곽이 나왔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전문가가 모여 팀을 이루게 되는데, 특히 서울시 공무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인선이 완료된 인수위원 24명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가 1명도 없다는 지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은 확고합니다. 당선인이 저희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 첫 번째 SNS(메시지)도 부동산이었던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부동산 담당 인수위원을 따로 두는 것보다 서울시와 중앙정부, 민간 전문가가 '수평적 관계'로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들이 전문위원을 맡고 청년 보좌역들이 실무위원으로 배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은혜/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이 당선인의 의지와 함께 부동산 정책을 아주 세밀하고 밀도 있게 다루게 될 것입니다.]
지자체 몫으로는 서울시가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걸로 보입니다.
서울시 김성보 주택정책실장과 실무진이 인수위에 합류할 걸로 알려졌는데, 김 실장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공급 활성화를 주장해 온 대표적 인물입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부동산 정책 첫 과제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안정성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규제 완화를 하더라도 시장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적용하게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