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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중고차 거래 허용' 심의 결론은

<앵커>

앞으로 중고차 매매시장에 현대차 같은 완성차 업체가 진출하게 할지 아니면 전처럼 생계형 업종으로 묶어둘지 결정하는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3년을 끌어온 사안으로, 결과에 따라서 중고차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제희원 기자, 회의가 아직 안 끝난 겁니까?

<기자>

세종시 중기부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생계형 적합업종심의위원회는 조금 전인 8시쯤 끝이 났습니다.

영세업자들이 대부분인 중고차업계에서 의견을 많이 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고차 업계는 2019년부터 대기업 진출을 막아달라고 했으니까 3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했던 겁니다.

오늘 회의가 비공개여서 정확한 내용은 발표를 봐야 알겠지만 회의장 주변에선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등 조건을 붙여서 완성차 업체 진출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그렇게 되면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바로 뛰어들 수 있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초 중고차 매매업 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직후에 중기부가 사업 개시 '일시 정지' 권고를 내렸기 때문인데요.

물론 어디까지나 권고인 만큼 과태료 1억 원을 물면 사업 개시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 중고차 업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서두르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이달 초 5년 미만·주행 거리 10만 km 이하 가운데 품질 검사를 통과한 자사 브랜드 차량만 중고차로 판매하고 기존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2024년까지 시장 점유율도 자체적으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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