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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신속항원검사 '북새통'…"이번 주 확진자 정점"

<앵커>

신규 확진은 사흘째 30만 명대를 이어간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는 1,158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4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 받는 신속 항원검사 결과도 PCR 검사와 똑같이 인정되면서 병원마다 검사받으려는 사람이 몰려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목동 운동장의 선별진료소.

어제 4천여 명이 1km 넘는 줄을 섰던 것과 비교하면 검사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동네 병·의원으로 몰렸습니다.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병원 측은 일반 환자들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검사자들은 병원 밖 복도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병원 의료진 : 양성 나오셔서 약 처방 나왔고요. 5일 치 약 처방해 드려요. 바로 내려가서 약 처방 받으셔서 귀가하시고요.]

이 병원에서만 평소의 3배가 넘는 175명이 검사받았는데, 이 중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재현/연세든든내과 원장 (전문의) : 보건소에서 검사하셨던 분들이 의원 쪽으로 몰리게 돼서 (일반진료도)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 있고요. 의료진도 아무래도 코로나 의심 환자 분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까 감염 위험성에 조금 더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검사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기도 했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 직원 : 한꺼번에 많이 몰려서, 2시간 넘게 기다리고 가신 분도 있어서….]

PCR 검사보다 빠른 확진 판정이 이뤄지는 만큼 전체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6~22일 사이 하루 평균 확진자 37만 2천 명에서 유행 정점을 이룰 것으로 봤습니다.

23일 전후로 유행이 꺾일 거라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의 정점은 조금 더 늦은 이달 25일에서 다음 달 1일 평균 2천120명까지 달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이 정도 규모라면 거리두기 추가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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