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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윤 당선인과 회동서 'MB 사면' 논의 가능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이후 첫 공식 자리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르면 모레(16일), 윤석열 당선인과 만날 걸로 보이는데, 그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선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경쟁과, 또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대선이라고 지적한 뒤 민심 수습과 치유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당부로도 읽혔는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회동은 이르면 모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동에서는 윤 당선인의 건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인사는 "국민통합의 일환으로 당선인이 사면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불씨를 지폈고 민주당에서도 "사면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고령과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이 전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2021년 12월 28일 BJC 토론회) :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우리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나 그게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며 "요청이 와도 정부가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총재 지명 문제와 함께 윤 당선인이 후보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코로나19 손실보상 등도 회동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범·이용한,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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