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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찰위성 다량 배치" 지시…장거리로켓 강행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정찰위성을 많이 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장거리로켓 발사를 승인한 셈인데, 북한 문제가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 전부터 주요 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우주개발을 총괄한다는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았습니다.

북한이 최근 진행했다고 밝힌 정찰위성 개발 중요시험을 보고받은 뒤, 국가우주개발국이 정찰위성을 많이 배치하려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5개년계획 기간 내에 다량의 군사정찰위성을 태양동기극궤도에 다각배치하여….]

정찰위성 배치를 위해서는 장거리로켓을 발사해야 하는 만큼, 김정은이 직접 장거리로켓 발사를 승인한 셈입니다.

김일성 생일인 다음 달 15일 전후가 디데이로 꼽힙니다.

노동신문에는 지난달 27일 정찰위성 관련 시험 당시 하늘에서 촬영된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지구상의 한반도 모습만 공개됐던데 비해, 이번 사진에서는 도로와 강의 모습까지 식별돼 해상도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찰위성급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정찰위성은 차량이나 사람의 형체까지 다 식별될 정도가 돼야 하는데요. 지금 북한이 제시한 것은 외국의 상업위성보다도 해상도가 좀 떨어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놓겠다면서도,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당국이 협의 중인 상반기 연합훈련은 다음 달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부터 중단됐던 실기동 훈련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사진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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