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시다 "관계 발전 리더십에 기대"…안보 협력 강화 전망

<앵커>

다음은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우리와 일본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지, 도쿄 유성재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한 내용부터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는 마음으로부터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한일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싶습니다.]

그러나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 등 개별 현안은 약속을 어긴 한국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윤 당선인도 한일 역사 문제와 경제, 안보 협력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 외에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고, 특히 과거사와 주권 문제는 당당한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자세여서 당장은 극적인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어떻게든 국면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상끼리 소통이 필요해 보이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윤 당선인이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의 부활을 표명했고, 취임하면 미국 대통령 다음으로 일본 총리를 만나겠다고 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은 분명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축하 인사를 직접 하기 위해 이르면 내일(11일) 윤 당선인과 전화 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의 대외 정책이 한미일 안보 협력을 최우선 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한미일이 북한 비핵화와 중국 견제에 손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의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5월 말 바이든 대통령의 동북아 방문을 계기로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까지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