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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5시간 만에 윤석열-바이든 통화…어떤 의미 담겼나

<앵커>

대한민국의 대선 결과를 우리 주변 나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당선인은 첫 일정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지금부터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차례로 연결해서 현지 반응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결과가 나오고 얼마 안 지나서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는데,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것입니까?

<기자>

통화의 시점과 내용 모두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전화를 것은 시간은 일과를 모두 마친 이곳 시간으로 밤 8시쯤이었습니다.

윤 당선인의 첫 입장 발표 후 5시간 만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인 국제 제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공조가 이렇게 탄탄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통화하면서 글로벌 도전 과제로 공급망 문제를 언급했는데요.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안 보이는 반도체 공급 확대를 위해 그만큼 한국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통화 몇 시간 전에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등 전자 기업을 불러 모아 반도체 공급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 외교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중국 견제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윤 당선인에게 미국이 기대하는 것이 있는 것일까요?

<기자>

미국 언론들은 윤석열 후보 당선으로 중국 견제에 한미가 더욱 공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서울과 워싱턴이 더 가까운 안보 결합을 만들 기회라고 썼고, 더힐지는 한국의 선거 결과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에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윤 당선인이 대중국 견제 성격의 협의체, 쿼드에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말,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면서 우리나라를 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윤 후보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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