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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래 소수점 승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적중했다

<앵커>

역대 가장 박빙 승부였던 이번 선거에서는 방송사들의 예측조사 결과도 엇갈렸을 만큼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개표 결과를 보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승패 예측은 물론이고 두 후보 간 격차까지 아주 가깝게 짚어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저녁 7시 반, 전 국민이 숨죽인 가운데 공개된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47.8%, 윤석열 후보 48.4%, 두 후보 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차 범위 이내 0.6%포인트 차 초접전이었습니다.

10시간 넘는 개표 끝에 드러난 실제 득표율은 놀라울 만큼 출구조사와 일치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7.8%.

출구조사 결과와 소수점 아래 첫 자리까지 같았습니다.

윤석열 후보 최종 득표율도 출구 조사와 0.16%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두 후보 간 미세한 격차도 짚어냈습니다.

0.73%포인트였던 실체 격차와 0.13%포인트 차이에 그쳤습니다.

이런 정확도는 이번 출구조사에서 처음 도입한 별도 사전 여론조사가 한몫했습니다.

현행법상 사전투표에서는 현장 출구조사를 할 수 없어 한계로 지적돼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자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졌고, 지상파 3사는 사전투표 직후 이틀간 별도의 맞춤형 여론조사를 실시해 투표 당일 출구조사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이찬복/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본부장 : 그간 경험상 사전투표자와 당일 투표자 정치 성향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차이를 제대로 짚어내기 위해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것이 전체 득표율 예측 정확도에 기여한 것 같습니다.]

2002년 제16대 선거 때부터 시작된 대선 출구조사는 이번까지 다섯 번의 선거 결과를 모두 정확히 예측해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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