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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박빙으로 치러진 대선…'24만여 표'가 갈랐다

<앵커>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박빙으로 치러진 대선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동안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 때 39만 표 정도 차이 났던 것이 가장 적은 표 차이였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24만여 표 차이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진 1997년 15대 대선.

[만세! 민주주의 만세! 김대중 대통령 만세!]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운명은 불과 39만 557표, 투표율 1.53%포인트 차이로 갈렸습니다.

대선 후보 1, 2위 간 표차가 50만 표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때가 유일했는데, 25년 만에 그 기록이 깨졌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후보 간 표 격차는 24만 7천77표.

15대 대선 결과와 비교해도 14만 표나 적었습니다.

24만 명은 경상남도 거제시나 서울 금천구 주민 숫자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직전인 19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557만여 표, 역대 최다 표차로 승리한 뒤, 5년 만에 윤 당선인이 최소 표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면서 극적 대비가 더 컸습니다.

득표율 차이도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0.73%포인트.

1, 2위 간 득표율 차이가 1%포인트 아래로 내려간 것은 역대 대선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포인트)를 못 채워서 진 것입니다.]

소수점 이하 득표율 격차가 가른 대선 승패.

당선인을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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