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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든 책임, 제게 있다"…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앵커>

개표가 마무리돼가던 오늘(10일) 새벽,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당사를 찾아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며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전했는데, 민주당 지도부도 모두 사퇴했습니다.

이어서,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선대위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넨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오롯이 자신이 부족했다"며 패인을 자신의 몫으로 돌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여러분은 지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는 "국민을 보살피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역사 흐름에 순응하고, 그리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해단식 직후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고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마지막 인사드리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주신 1천600여만 명 국민에게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오는 25일까지 새 원내대표를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당 상임고문으로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선거대책본부도 오늘 해단식을 진행했습니다.

네 번째 대선에 도전했던 심 후보는 저조한 성적에 책임지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양당 정치 벽 끝내 넘어서지 못한 1세대 진보 정치의 한계이자, 바로 저 심상정의 책임입니다.]

그럼에도 기후 위기, 다원 정치 등을 우리 사회 의제로 끌어낸 것은 성과라며, 어제 하루 12억 원의 후원금으로 보답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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