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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다시 1천 명대…"강원도는 병상 이미 포화"

<앵커>

오늘(8일) 하루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조금 전 저녁 6시 기준으로 26만 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대선이 치러지는 내일 발표될 확진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두 달 만에 1천 명을 넘으면서, 강원도에서는 병상을 구하지 못한 중환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밝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천7명입니다.

사용 중인 중환자 병상은 1천640개입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기준이 바뀌어서입니다.

코로나는 완치 판정을 받아 위중증 환자 통계에서 빠졌지만, 후유증 탓에 중환자 병상을 쓰는 사람이 633명이 더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중환자 가족 : (치료)하고 나서도 후유 장애가 엄청나게 있대요. 그런데 격리 해제 이후엔 그냥 일반 환자(로 분류된대요.)]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인 지난해 말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였던 1천151명보다 40% 넘게 많은 규모입니다.

정부는 현재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를 2천 명 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거듭 자신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약 2,000명 정도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병상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효율화할 경우에는 2,500명까지도 감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의료 과부하가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종합병원 의사 : 실제로 위중증 환자들이 엄청 많이 늘고 있어요. 며칠 만에라도 (병상이) 찰 수 있는 상황인 거죠. (또 병상을) 만들어놔도 그걸 볼 의사와 간호사가 없어요.]

중환자 병상이 63개에 불과한 강원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오늘도 환자 2명이 중환자 병상을 찾지 못해 응급실과 요양병원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 : 중환자 병상이 없어서, 저희가 계속 요청 요청하다가 병상이 꽉 차서 (입원을) 못하고 기다렸던 분들이죠.]

병상 수요뿐 아니라 PCR 검사 수요도 크게 늘자, 정부는 다음 주부터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 곧바로 확진으로 인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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