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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65%까지 진화…"이번 주 내 주불 진화 목표"

<앵커>

동해안 산불 소식입니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 삼척까지 번져간 산불이 벌써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8일)도 진화작업이 쉽지 않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형우 기자, 오늘 금강송 군락지에 위기도 있었는데, 그래도 어제보다는 불길을 좀 더 잡아가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진 산불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진화 작업으로 어제 종일 50%에 머물렀던 진화율이 65%까지 올라왔습니다.

한때 아찔한 위기도 있었는데요, 산불 방어에 성공했던 금강송 군락지 안으로 불줄기가 들어온 것입니다.

불이 오전 10시쯤 동풍을 타고 군락지 경계선을 100m 정도 넘어와 일부 소나무들이 탔습니다.

당국은 즉시 초대형 헬기 2대 등 장비와 대원들을 집중 투입해 간신히 불길을 잡았습니다.

500년 된 소나무 등 노송이 빽빽하게 있는 핵심 구역과는 멀리 떨어져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날이 저물었는데, 밤사이에도 진화 작업에 손을 놓을 수가 없겠네요?

<기자>

네, 그런데 밤늦게까지 남동풍이 부는 것으로 관측돼 걱정입니다.

내륙 쪽으로 부는 바람 때문에 소나무 군락지나 민가 방향으로 불길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산림청은 밤사이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감시인력과 거기 불이 살아날 수도 있잖아요. 바로 즉각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기동타격대를 상시 배치해서 관리할 계획입니다.]

해가 떨어지면서 헬기 투입은 저녁 7시에 중단했고, 야간 시간에는 인력을 투입해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주 안에 울진 지역 주불 진화를 하는 것이 목표지만, 장기화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정성화, 영상취재 : 황인석·김민철·윤 형,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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