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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동선 통해 본 표심 공략법은?

<앵커>

대선 본투표가 모레(9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 일정이 내일 모두 마무리됩니다. 22일 동안 전국을 누빈 대선 후보들이 어디를 얼마나 찾았는지, 동선은 어땠는지 살펴보면 후보들의 전략과 메시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세 후보 모두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입니다.

오늘까지 이재명 후보 44차례, 윤석열 후보 40차례, 심상정 후보 35차례로 전체 일정의 절반 안팎을 수도권에 할애했습니다.

전국 4천400만 유권자 가운데 52%가 몰려 있는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사활을 건 것으로 풀이됩니다.

각 후보별로 살펴볼까요.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수도 서울이 25차례로 최다였습니다.

현 정부 부동산 실책에 고개를 숙이고 민심을 달랬습니다.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도는 17차례 방문해 서울 다음이었고요, 자신의 고향이자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을 호남보다 2배 넘게 순회한 것도 눈에 띕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우 최다 방문지는 경기도였습니다.

모두 20차례로 17차례의 서울보다 더 힘을 쏟았는데요.

부동산 민심 악화라는 현 정부 아킬레스건 공략 차원입니다.

보수 진영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에 공을 들이는 한편으로는 보수의 험지 호남을 이재명 후보만큼이나 찾은 것도 전략 포인트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서울 21차례, 경기도 12차례로 수도권을 가장 많이 누볐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와 판교 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 지역과 홍대 앞, 대학로 같은 대학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진보 지지세가 강한 호남을 11차례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세 후보가 전국을 돌며 역설한 내용, 각자 달랐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경제대통령, 정치 교체.

윤석열 후보, 공정과 상식, 정권 교체였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노동과 청년, 소신 투표로 양강 후보에 맞섰습니다.

유권자들이 누구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을지 이제 이틀 뒤면 최종 판정이 내려집니다.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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